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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다 보러 중국 여행(2) 텐푸공항에서 춘시루 숙소까지

Luctor et emergo. 2024. 9. 17.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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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과 청두는 1시간의 시차가 있음. 서울의 9시는 청두의 8시

 

- 쓰촨항공의 서울-청두간을 운항하는 항공기는 A320 기종으로 좌석은 3*3열이다. 

- 기내식은 누들 / 라이스 둘 중의 하나. 구성은 고기가 들어간 카레 밥(or 국수 ) 

- 여기다 바나나, 빵, 떠먹는 요거트 or 푸딩, 과자 

- 모닝빵은 별도로 원하는 사람에게 제공된다. 

- 음료 

 

기내식의 질을 떠나서 LCC에서는 보기 드문 성찬이다. 동남아 여행하면 바틱항공이나 에어 아시아 등에서 기내식을 주기도 하는데 대부분 빵 한개와 생수 한병, 여기에 비한다면 쓰촨항공의 기내식은 배 불러 못 먹을 정도.^^

 

기내식 후 휴대폰에 유심칩 갈아끼움. 

유심칩은 국내에서 미리 구입했으며 유튜브와 인스타 등이 사용 가능하며 20일간 하루 2G씩 사용 가능하다는 제품으로 준비했지만 선수핑에서 국내 통신사의 데이타 로밍으로 변경함. 이 이야기는 차후에 하기로....  

 

청두 공항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6시 즈음이었던 것 같다. 도착 후 제일 먼저 휴대폰의 유심칩이 제대로 작동을 하는지 확인을 했다. 일단 여기까지는 이상없이 작동.

 

입국 심사를 위하여 외국인의 경우에는 입국카드를 작성해야 한다. 입국카드는 입국 심사대 주변을 보면 놓여져 있다. 

내용은

- 이름

- 성별

- 국적

- 생년월일 

- 비행기 편명 

- 여권번호 

- 비자번호 

- 연락처 

- 중국에서 머무르는 도시 

- 여행목적 

- 숙박업소 주소 & 연락처  

이런 내용을 적게 되어있다. 마지막 부분에 숙소 주소를 적다보니 칸이 가득차 연락처를 적지 않았는데 연락처를 요구하여 현장에서 찾다보니 시간이 걸려 결국 직원분들이 찾아서 기재 해 주셨다. ^^ 두번째 갔을 때는 호텔 상세 주소를 길게 적기 보다는 호텔이름과 전화번호를 적어도 통과 되었다. 

 

사전에 휴대폰 메모장에 『 비행기 편명, 여권번호, 비자번호, 숙박업소 주소와 연락처 』를 적어두고, 이를 참조하면 일일이 확인하는 수고와 시간을 줄일 수 있다.

 

그리고 몇 가지 질문을 받게 된다. 아마도 텐푸 공항에 입국하는 한국인들은 이와 유사한 질문을 받게 될 것이라 생각된다. 질문은 영어로 주어지며 매우 또박또박하고 천천히 말을 하기에 기본적인 영어를 구사할 수 있을 정도라면 듣고 답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8월에는 영문 질문이 있었지만 11월 방문시에는 이런 과정없이 통과. 

 

1) 중국에 온 목적은 ? 

2) 중국에는 며칠간 머무를 생각입니까? 

3) 일행은 없나요?

4) 청두에만 머무를 것인가요? 

 

이 네가지 정도의 질문이 영어로 이루어지고, 답변은 필수 단어 위주로 짧게 하면 된다. 

 

나는 여행 기간과 상관없이 해외 여행시에 캐리어를 가지고 다니지 않는다. 백팩 하나와 카메라 가방 하나에 여행 시에 필요한 것들을 대부분 넣어가는 편이기에 입국 수속만 마치면 공항을 누구보다 빠르게 빠져 나가는 편이다. 

 

공항을 빠져나와서는 공항버스 타는 곳으로 향했다. 내가 청두에 오기 전에 다른 분의 블로그를 참조하여 만들어 둔 동선에서는 GATE 3번(아마도 이 곳은 국내선인 텐푸공항 터미널 2에 해당하는 듯)에 공항버스가 있다고 하였으나 이번에 확인한 결과로는 국제선인 터미널 1에도 공항버스를 탈 수 있는 GATE가 있었다. 

GATE 1 이 그곳으로 국제선 인원이 적은 관계로 보다 수월하게 공항버스 이용이 가능하다. 참고로 GATE 2는 택시를 탑승하는 곳과 연결된다. 만약 텐푸공항에 내려서 선수핑으로 직접 가시려는 분들은 택시가 있는 GATE 2로 가면 된다. 

 

그리고 한가지 더 추가하자면 선수핑이라는 곳은 텐푸공항에서 165km, 춘시루에서 125km 정도 떨어져 있다. 한국으로 치자면 서울에서 청주(약 123km), 대전(약 168km )까지 택시로 이동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곳에서 택시 혹은 알리페이에 있는 didi로 차량을 호출할 때 표시 된 금액보다 많은 금액을 요구한다. 일명 Return Fee를 출발전에 요구하거나 현장에 도착하여 요구받게 된다. 대부분은 사전에 요구.

장거리를 운행했는데 빈차로 되돌아가는 손실비용을 보전해 달라는 내용이다. 

 

게다가 리턴피라는 것이 요금의 몇 % 이런 식으로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기사마다 다르게 요구하고 그 금액도 과다하다고 생각 될 정도로 많을 수 있기 때문에 꽤 신경 쓰이는 부분이다. 일행이 3-4명 정도 된다면 1/n 하면 되기에 그 부담이 덜 할 수도 있지만 말이다.

어쨌든 GATE 1로 나가서 에스컬레이터를 내려가면 공항버스 타는 곳이 보인다. 용감하게 버스로 가서 타려고 하니 멀리서 직원분이 오셔서 뭐라고 중국어로 말씀하시는데 표를 구입해야 한다는 의미같았다. 그 분을 따라가니 QR 코드가 보여 한국에서 열심히 준비한 알리페이와 위챗 페이 앱으로 스캔을 하였으나 이를 읽을수가 없었다. 중국어로 메시지가 떴는데 국내전화번호가 있어야 된다는 내용이 아니었을까? 정확히 이유는 모르지만 일단 안된다. 

그래서 준비해 간 현금으로 결제를 했다. 요금은 15위안 

이곳에서는 춘시루 뿐이 아니라 청두 5개 주요 지역으로 갈 수 있다. 춘시루, 청두동역, 청두남역, 솽류공항인데 나머지 한군데는 기억이 안난다. 

 

이곳에서 버스에 오르니 승객은 나를 포함하여 4-5명 정도 되었다. 공항버스 이용하는 사람이 너무 적은 것 아니냐고 생각을 했는데 잠시 후 버스가 출발하여 또 다른 정류장에 도착을 하였는데 그곳에서는 사람이 많이 타서 만차. 아마도 국내선이 운항하는 터미널2 였다고 생각이 된다. 

 

드디어 공항버스는 하룻밤 묵을 숙소가 있는 춘시루로 출발을 하였다. 일정구간까지는 청두시내와 텐푸공항을 연결하는 고속도로 구간인지라 지체없이 내달렸으나 청두시내에 들어서자 차량 정체가 시작되었다. 

 

내가 춘시루에 접어들 때 쯤에는 이미 저녁 8시가 넘은 시간이었다. 차 창 밖으로 보이는 춘시루 거리에는 무척이나 많은 사람들이 보였고, 이곳이 중국이라는 사실이 비로소 실감나기 시작했다.  

춘시루에 버스를 내려보니 얼마전까지 비가 왔음인지 도로는 비로 젖어 있었고 그로인해 무척이나 덥고 습한 날씨였다. 금새 나의 몸은 땀으로 범벅이 되었고 어서 빨리 숙소로 가서 짐이나 풀어 놓고 다시 춘시루로 나와 늦은 저녁이나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숙소를 찾아가는 얼마간의 시간동안  이 더위에 다시 춘시루에 나온다는 것은 미친짓이라는 생각으로 바뀌게된다. 체크인을 하고 샤워를 하고 일주일간의 일기예보를 확인하니 35~37도. 내가 지금껏 경험해 본 적이 없는 더위가 예고되어 있다. ㅠ.ㅠ

호텔에는 과일, 과자, 요쿠르트로 간단한 음식이 준비 되어 있었는데 그냥 외부로 나가지 않고 아쉬운대로 이것들로 저녁을 대신하기로 했다. 더위 너무 싫다.

숙소에 들어 와 어느정도 마음의 여유를 찾다보니 이제서야 내일 아침 선수핑으로 떠날 차량에 대한 정보가 담긴 문자 생각이 났다. 시간과 출발장소는 이미 블로그 글들을 통해서 확인을 하여 변동 사항이 없겠지만 내가 탑승 할 차량 번호는 반드시 확인을 해야만 하는 거였다. 위챗을 확인하니 이미 이에 대한 문자가 와 있었다. 

내가 묵은 호텔은 트립닷컴에서는 Chengdu Xinliang Hotel (Chunxi Road Taikoo Li Branch)으로 되어 있고, 중국어로는 이런 안내판을 달고 있다.  호텔을 주점으로 표기되어 있어서 처음에는 좀 적응이 안되었다.

내가 이곳에 처음 도착해서 1박을 했고, 한국으로 돌아오기 전날 춘시루 인근을 관광하기 위해서 2박을 묵었다. 한번은 1822호, 또 한번은 1722호 아마도 나홀로 여행객을 위하여 싱글 침대가 놓여진 방을 별도로 준비 해 둔 것이 아닌가 생각 될 정도의 방 크기와 가구 구성. 

 

공항버스 이용이 가깝고( 도보로 10분 거리 ), 그리고 선수핑으로 가기 위해 투어버스를 탑승하는 장소와 가깝다(도보로 3분)는 것이 이 호텔을 찾게 되는 가장 큰 이유일 듯 하다. 1박 요금은 첫날은 56,000원, 그 다음 이틀밤을 묵으면서 지불한 비용은 109,500원으로 1박에 50,500원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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