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서판다 레시(♂, 2014.8.18) 8

에버랜드 레서판다 '레시' 사진

에버랜드 판다월드에 있는 레서판다 레시 사진이다. 하루에 두번씩(오전 11시, 오후 4시) 설명회겸 먹이주기 시간이 있는데 그 시간이 레서판다의 움직이는 모습은 물론이고 운이 좋으면 정면으로 바라보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설명회 시간이 아니라도 가끔 얼음 땡 놀이라도 하는 것 처럼 어딘가에 시선이 꽂힐 때가 있기는 하지만 자주 있는 일도 아니고 레시와 마주보게 될 가능성도 낮은 관계로 가장 좋은 기회가 주어지는 시간은 설명회 시간 관람객들이 많은 관계로 많은 사람들이 레시를 볼 수 있도록 위치도 옮겨가며 설명을 한다. 2014년에 태어났으니 레시도 어느덧 6살. 사람 나이로 치면 청년을 지나 중년을 향해 달려가는 나이가 아닐까? 에버랜드에 올 때부터 친구를 데려온다는 이야기가 있었으나 홀..

에버랜드 레서판다 사진

대륙별 문명의 격차가 벌어지게 된 원인을 여러 역사적 사례를 들어가며 쓴 책인 '총.균.쇠'에는 수많은 동물 중 인간이 가축화 시킨 동물들에 대한 이야기도 일부 소개되어 있다. 수만종의 동물 중 인류가 길들이고 가축화 시킨 것은 극소수인 소, 말, 돼지, 양, 염소, 개, 고양이, 낙타, 라마....등의 10여종 밖에 되지 않는데 이렇게 극소수 밖에 길들이지 못한 것은 그 수많은 야생동물 종들이 가지고 있는 특정한 습성이 너무나 부정적이기 때문이다라는 내용이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부정적이라는 특성은 너무 사납거나 거칠어서 인간이 다루기 힘들거나 특정 먹이에 대한 섭식으로 먹이 공급이 어렵거나 번식이 까다롭거나 하는 이유들이었다. 레서판다 사진 몇 장에 뭔 뜬금없는 소리냐고 할 터이지만 서울대공원 동물..

에버랜드 레서판다 레시- 사과 먹는 사진

자이언트 판다와 레서판다들의 경우 먹이가 대나무가 주로 주어지지만 가끔 소량의 다른 먹이가 주어지기도 한다. 자이언트 판다의 경우 당근과 워토우라는 곡물빵이 주어지고 레서판다의 경우에는 사료와 사과가 주로 주어진다. 아래의 사진은 레서판다 방사장에 걸린 작은 공 모양의 도구에 사과를 끼워두고 레서판다가 빼 먹는 모습을 담은 것이다. 레서판다들의 경우 겁도 많고 그래서인지 행동도 조심스러운 편이다. 사과가 꽂혀 있는 공에 접근 할 때도 조심조심. 사과를 빼 먹을 때도 혀로 살짝 맛을 본 이후에 입으로 꺼내 먹는다

레서판다가 대나무만 먹는 것이 아니었군요.

에버랜드 레서판다 레시가 사는 곳에는 단풍나무가 있다. 이곳에서 레시는 대나무잎도 먹고 잠도 자는 그야말로 레시의 보금자리라고 할 정도로 중요한 나무이다. 봄이 되며 겨우내 바싹바른 갈색의 단풍잎들이 하나, 둘 연초록의 새잎들로 바뀌고 있는데. 레시도 이런 모습이 관심이 있는 듯 하다. 새롭게 난 연초록의 잎을 혀로 맛보기도 하고 관심이 무척이나 많다. 대나무를 주식으로 하는 레서판다는 다른 꽃이나 나무에는 관심을 별로 보이지 않는 편임에도 불구하고....

흉폭한 레서판다 동영상

평상시에는 너무나 조용한 성격의 레서판다 레시가 무엇인가 불편한 것인지 평상시와는 다른 행동을 보였다. 작은 돌멩이에다가 화풀이를 하기도 하고 방사장 안에 있는 나무에게도 한바탕 시비를 건다. 최대한 분노게이지를 상승시키고 나무를 향해 날라차기(?)를 몇 차례 시도하지만 귀엽게만 보인다. 레서판다가 상대방을 공격할 때 두발로 서서 앞발로 내려찍는 행동을 하는데 자이언트 판다들도 이런 행동을 한다. 분명 두 동물의 공통점이라고는 대나무를 먹는다는 것 밖에는 없고 생물계통학적으로도 유사한 점은 없는데 귀여움, 식성, 공격행동 등 비슷한 점이 많은 동물이다.

에버랜드 레서판다 '레시'

에버랜드 판다월드에는 판다 이외의 또 다른 판다도 있다. ^^ 우리가 일반적으로 판다라고 말 했을 때 알고 있는 검정색과 흰색이 섞인 판다곰 이외에 너구리와 더 닮은 레서판다가 그것이다. 레서판다를 처음 본 사람들의 반응 대부분은 "쟤도 판다야?" 그렇다. "얘도 판다이다." 판다라는 어원 자체가 "대나무를 먹는 것"이라는 의미. 즉, 대나무를 먹는 두 종류 모두 판다이다. 사람들에게 발견되기는 너구리처럼 생긴 레서 판다가 먼저 발견되었는데. 나중에 눈이 멍든 또 다른 종류의 판다가 발견이 된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덩치가 작은 녀석을 레서판다, 그리고 몸집이 큰 녀석을 자이언트 판다라고 부르기로 했다. 대나무를 먹는 것 말고 귀여운 외모나 행동이 비슷한 면이 있다. 참고로 한국에는 서울대공원에 2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