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바오(♀, 2013.7.13)

아이바오의 눈장난

Luctor et emergo. 2020. 1. 26.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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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환경파괴로 인한 지구온난화의 결과물인지 아니면 간헐적으로 일어나는 정상적인 지구의 모습인지는 알 수 없으나  그 어느 해 보다 따뜻한 겨울이 이어지고 있다. 

지금쯤이면 한두번 정도는 내렸을 눈구경은 고사하고 인공 눈마저 녹여버리는 따뜻한 겨울. 

 

그래서인지 올해는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매년 겨울에 볼 수 있었던 눈쌓인 풍경을 마음껏 보기는 힘들고, 아이바오와 러바오의 눈장난도 보기 힘들다. 

 

사실 판다월드를 비롯한 동물 방사한 곳곳에 쌓인 눈 풍경은 인공제설기를 빌려와 밤새 가동하여 만드는 것이라 한다.  날씨가 추우면 인공 눈이 잘 녹지 않아 인공제설기를 빌려 오기도 수월할텐데, 눈이 녹아 버리다 보니 인공제설기를 빌려 오기가 쉽지 않아 눈없는 겨울풍경을 보게 되는 것이다. 

 

그래도 어렵사리 빌려 온 인공제설기를 가동하여 엘사와 울라프가 금방이라도 튀어나올법한 풍경을 딱 한번 보기는 했다. 운좋게도 그날 아이바오가 눈장난을 치는 모습도 보게 되었고....

 

아이바오 방사장.. 비록 인공눈이긴 하지만 근사한 겨울풍경이 완성되었다. 엘사와 울라프가 나올법한 풍경
아이바오 털에도 눈이 묻었다. 세상에서 제일 예쁜 판다.
사진들은 눈장난을 실컷 친 상태에서 지쳐서 눈 위를 걷는 모습.

 

눈 오는 날 강아지가 눈위를 뛰어다니는 이유는 발이 시려워서....^^

 

이유가 어쨌건 눈이 오면 개들은 무척이나 좋아한다. 이리 뛰고 저리 뛰고.... 그런데 개들보다 눈을 더 반기는 동물이 판다인 것 같다. 좋아서 그런 것인지 평상시와 다른 풍경에 대한 반응인지는 모르지만 어쩼든 판다들은 눈 쌓인 풍경 혹은 눈 내리는 풍경을 보면 가만히 있지를 못한다. 

 

아이바오는 조금 격하게, 러바오는 늘 그렇듯 조금은 장난스럽게..... 올해는 러바오 방사장에는 눈이 쌓인 풍경을 볼 수가 없었다. 인공눈을 쌓긴 쌓았으나 양지바른 곳에 위치한 러바오 방사장의 눈이 녹아버려 겨우 흔적정도만 확인 할 수 있었다.

 

아레 동영상은 아이바오가 눈에서 노는 모습의 동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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