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판다 '아이바오' 사진

판다들 사진을 찍다보면 주위 분들이 하는 이야기들이 자연스럽게 귀로 들려오는 경우들이 종종 있다. "귀엽다"라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은 가운데 종종 듣게 되는 이야기가 "혹시 사람이 판다 탈을 쓰고 있는 것 아냐?"라는 소리이다.

 

아마도 이런 의심을 하게 되는 것은 판다들이 먹이를 먹을 때 대나무, 워토우, 당근을 꼭 쥐고 사람처럼 앉아서 먹는 모습때문일 것이다. 사람과 생김새와 신체구조가 흡사한 원숭이류와 유인원이 아닌 대부분의 동물들은 먹이를 손으로 쥐고 먹기보다는 먹이에 입을 직접 대고 먹거나 입으로 물어서 먹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판다(레서판다 포함)들은 먹이를 손으로 꼭 쥐고 먹는다. 이렇게 손으로 먹이를 쥘 수 있는 것은 가짜엄지라는 것이 손에 있어 쥐는 동작이 가능한 것이다. 

그리고 야생에 있는 판다들은 대부분 대나무 잎, 줄기 등을 먹지만 동물원에서 사육되는 판다들은 당근, 사과나 워토우라고 하는 곡물 빵도 함께 먹는 모습을 보게 된다. 옥수수, 쌀, 콩, 계란이 주재료인 워토우의 레시피는 예전에 에버랜드에서 공개 된 적이 있다. 

워토우 레시피 재료 : 쌀가루 500g, 옥수수가루 640g, 콩가루 640g, 달걀 4개, 소금 10g, 설탕 40g, 물 800ml 1. 각각의 재료를 골고루 섞어 반죽한다.  2. 660g씩 나누어 4시간을 찐다.

판다들은 대나무보다는 워토우나 당근을 먼저 먹는데 아마도 대나무보다는 이것이 더 맛있기 떄문일 것이다. 설탕 40g이 주는 달달함에 끌리는 것 같기도 하고....

아이바오의 경우에는 당근이나 워토우를 먹더라도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거의 동일한 속도로 먹어치우지만, 러바오의 경우에는 먹다가 잠시 고개를 떨구고 마치 잠을 자는듯이 행동을 한다. 먹다가 잠을 잔다고 생각되어지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워토우나 당근 맛을 음미한다고 여겨지기도 한다. 

 

판단은 각자가....